▲ 방학 기간 중 새 단장을 마친 일송기념도서관 4층 C.SQUARE와 인문2관 4층 휴게공간이다. 사진 이연희 기자

달라진 캠퍼스 분위기가 학우들의 흥미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번 방학 기간동안 캠퍼스 곳곳을 리모델링했다. 장소는 일송기념도서관 4층 전자정보실, 생명과학관 4·6층 휴게공간, 인문2관 4층 휴게공간으로 총 4곳이다.

도서관 4층 전자정보실은 C.SQUARE로 다시 태어났다. C는 CreativeㆍCollaboration, CommunityㆍContentㆍCooperation 등의 다양한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름처럼 자유롭게 의논하며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C.SQUARE 내부에는 영상 편집과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프로젝트 관련 영상 편집과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예약제 시스템인 4개 회의실은 보다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창가에 배치된 해먹과 소파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학업으로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줄 영상 콘텐츠 시청 공간도 마련됐다. 새로 설치된 스마트 스크린 보드는 독창적인 토의를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재탄생한 C.SQUARE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다.

김용수 지식미디어센터장은 “과거의 무겁고 조용한 분위기가 아닌 팀플에 최적화된 장소로 창의적인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이동이 자유로운 의자·책상을 배치했으니 원하는 위치로 옮겨다니며 이 공간을 마음껏 활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생명과학관 4·6층 휴게공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생명과학관 4층에는 주 출입구가, 6층은 실습이 자주 진행되는 언어청각학부가 있어 외부인 왕래가 잦아 리모델링 공간으로 선정됐다. 자연대 교학팀은 신형 사물함을 리모델링의 핵심으로 꼽았다. 실험도구를 수납해야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사물함 사용은 필수다. 신형 사물함은 기존의 열쇠식과 다른 도어락 시스템이 적용돼 더 편리해졌다. 테이블도 4인용에서 8인용으로 늘리며 더 많은 인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 또 벽면ㆍ바닥 공사와 함께 석면 제거도 진행됐다. LED로 교체된 형광등은 전체적인 공간에 화사함을 선사하고 있다.

인문2관 4층 휴게공간도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의자·책상은 물론 벽면도 교체됐다.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해 개별 공간을 만들었다. 인문1관의 1층 카페 외에 휴게공간이 없었던 인문대학생들은 새로운 쉼터가 생겼다.

현재 도서관·인문관·생명과학관 외에도 대학 내 여러 곳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려는 학교 측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