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교육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교육부는 2014년 이후 대학 입학자원의 규모 및 2025년 이후 학령인구의 수 등을 고려해 입학 정원을 2023년도까지 약 16만 명가량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 기간을 3주기로 나눠 주기마다 모든 대학을 평가한다. 이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절대 평가로 진행되며 최우수등급부터 매우미흡 등급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하위 두 개 등급에 선정될 경우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국가재정지원사업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지난 20일 변경된 구조개혁사항을 최종 공포했다. 2016년도부터 기존 인문대학의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사학과는 인문학부 소속 전공으로 통합된다. 사회과학대에 소속된 기존의 언론정보학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더불어 언론정보학부 소속이던 언론 전공과 방송통신 전공은 언론융합미디어 전공으로 통합되며 디지털콘텐츠 전공은 디지털융합콘텐츠 전공으로 개편된다. 또 기존 법행정학부의 법학 전공은 법학과로 독립하게 되며 행정 전공은 정치행정학과로 흡수된다. 경영학부는 기존 3가지 전공인 경영학, 의료경영, 컨벤션관광경영 전공이 한 가지로 통합해 경영학과로 변경된다. 국제학부의 4가지 전공은 국제통상ㆍ경영 전공, 한중통번역 전공, 정보법과학 전공의 3개 전공으로 통합된다. 정보전자공과대학의 경우 공과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에너지공학과가 신설될 예정이다. 기존 자연과학대학은 자연과학보건생명대학으로 개편되며 수학과와 금융정보통계학과가 통합해 수리금융정보학과가 된다. 또 전자물리학과는 응용광물리학과로 변경되며 체육학부의 두 가지 전공도 한 가지로 통합돼 체육학과로 변경된다. 단, 2016년도 이전에 입학한 재학생은 종전 학칙에 의한 전공을 병행해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총 11개의 학과와 학부에서 인원 감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원 증가가 이뤄진 단과대학은 신설된 에너지공학과가 포함된 공과대학(25명) 뿐이다. 따라서 올해 기준 1천840명이던 입학정원은 2016년도부터 1천711명으로 줄어 총 129명의 감축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