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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통ㆍ폐합 규정 공포, 학생들 여전히 ‘울상’교육부 지침에 구조조정 불가피…“커리큘럼에 큰 변동 없었으면”
김선애 기자  |  ksa082@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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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3  13: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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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7일 우리 대학 학과장 회의에서 학과구조개혁 초안이 발표됐다. 개혁안에는 2016년도부터 본래 45개 학과와 전공이 39개로 축소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문대의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철학과는 인문학부로, 자연과학대의 수학과와 금융정보통계학과는 수리금융정보학과로 통합되는 등의 변경 사항이 있었다. 당시 이 사실을 접한 학생들은 크게 반발했다. 특히 인문대 학생들은 통ㆍ폐합을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총학생회와 일부 통ㆍ폐합 해당 학과는 성명서를 냈다. 인문대 학생 70여 명은 “학생 의견을 무시한 학과 통합을 반대한다”며 교무회의에 참석하려는 학교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에 인문대 구조조정 공청회가 두 차례 진행됐지만 크게 진전된 사항은 없었다.

지난 20일 공포된 학사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학과구조개혁의 실행은 2016년부터로 현재 1년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문대 회장 박준규(철학ㆍ4년) 씨는 “학생들의 불만이 완전히 잦아든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 변경 사항을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학과 회장단으로 시위에 참여했다는 박 씨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통ㆍ폐합 사실을 통보받았던 점이 문제라고 여겨 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한 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던 점이 불만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인문대 학생회 측의 입장을 묻자 “이미 결정된 통ㆍ폐합 사안이므로 더는 반발 할 수 없지만, 재학생들이 받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씨는 구체적인 사항으로 “개별적인 학과에서 학부 소속 전공이 되더라도 기존 커리큘럼은 크게 변동이 없었으면 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학생 수가 모자라면 전공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학과 인원 감축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전공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교수와 학생 수가 적당히 보장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회과학대 소속 법행정학부, 언론정보학부, 경영학부와 자연과학대 소속 수학과, 금융정보통계학과에도 2016년도부터 변경사항이 적용된다.  최홍훈(금융정보통계ㆍ2년) 씨는 “수학과와의 통합으로 인해 기존 학과의 통계 부문은 사라지고 수리금융 부문밖에 남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됐던 학과 구조조정에 대한 1차 공청회에서 전호성(경영) 기획처장은 “학생이 원하는 한 기존 학과 커리큘럼을 따라갈 것인지, 새로 바뀐 커리큘럼을 따라갈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명옥(법행정ㆍ2년) 씨는 “대상 학과 학생들의 불편은 있을 수 있겠지만, 학교 측에서 구조 개혁을 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으므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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