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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과 앞둔 영어졸업인증제, 학생들 “어디까지 왔나”필수가 된 영어공인인증시험 기준점 알아도 구체적 준비는 ‘아직’
김선애 부장기자  |  ksa082@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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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7  07: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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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2013학년도 신입생(13학번)부터 ‘영어졸업인증제’를 적용해 시행 중이다. 영어 졸업 인증제란 토익(TOEIC)을 비롯한 6개 영어 공인 인증시험 중 하나를 선택해 일정 점수를 얻어야 졸업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제도다. 따라서 13학번부터는 반드시 6학기 내에 영어 인증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인증제의 ‘첫 타자’였던 13학번 학생들은 2016년 2월 전에 성적 제출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13학번이 성적 제출 기간을 목전에 앞둔 지금, 학생들은 졸업 기준 ‘합격점’에 도달했을까. 본지는 영어 졸업 인증제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영어졸업인증제는 사회가 요구하는 국제적 감각과 실용적 지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토익을 기준으로 인문ㆍ사회ㆍ경영ㆍ간호학부 650점, 자연ㆍ공과대 600점, 체육학부 500점, 국제학부 850점, 의과대학은 700점 이상을 6학기 내에 기록해야 한다. 인증은 정기 토익시험이나 ETS에서 주관하는 토익 특별시험 성적으로 가능하다. 신수민(간호ㆍ2년) 씨는 영어졸업인증제에 대해 “요즘 취업에 토익 점수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취지라고 느낀다”며 “졸업 기준에 토익 성적이 포함됨으로써 학생들이 의무적으로라도 토익 준비에 힘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국제교육원은 올해 졸업인증을 받아야 할 13학번 학생들의 토익 성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과 10월에 ‘2013학번 대상 토익 특별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 기준 점수를 충족한 학생은 졸업인증 점수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3월에 진행된 특별시험의 응시율은 전체 13학번 학생의 79.2%였으며 평균 점수는 516.9점이었다. 특별시험 결과에 따르면 졸업인증 기준에 해당되는 600점대 이상자는 2013년 9.2%에서 2015년 31.3%로 확대됐다. 국제교육원이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졸업 기준을 충족하는 13학번 학생은 전체의 약 30% 수준을 웃돌고 있다. 13학번 학생들의 성적 제출 기한이 3개월 정도 남은 것에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졸업인증제에 대비해 구체적 준비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로 6학기를 이수 중인 13학번 강예림(언론ㆍ3년) 씨는 “이전에 교내에서 진행하는 토익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봤지만 큰 성적 향상 효과는 보지 못했다”며 “겨울방학에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학번뿐만 아니라 14, 15학번 학생들도 기준 성적 달성을 다급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변정혜(러시아ㆍ1년) 씨는 “졸업 인증에 필요한 기준 점수는 알고 있지만, 딱히 별다른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며 “전공 공부하기에 바쁜 이유도 있고, 아직 1학년이라 토익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윤진(사회복지ㆍ2년) 씨도 “졸업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따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번 겨울이나 3학년 학기 초에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졸업 기준은 모든 학부의 학생들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필수로 영어 인증 점수를 채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학부의 한 학생은 “졸업하고 나서 토익 점수가 필요 없는 학생도 있는데 꼭 강제적으로 시행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무팀 권혁용 계장은 “졸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체육 특기생 등을 위한 대체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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