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는 우리 대학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환경이 썩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 대학이 직접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인 경우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개발해 현재 ‘공식 어플리케이션’으로 인정받은 ‘한림대학교’ 어플은 우리 대학의 공지사항, 시간표, 성적조회 뿐만 아니라 일송기념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체 서비스, 인근 배달음식점 전화번호 등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유용한 기능들로 가득하다.

이뿐만 아니라 타 대학교의 공식 어플과는 달리 익명게시판을 주 기능으로 두어 한림대학교 어플을 이용하는 이용자들 전원이 익명게시판에 참여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에 대한 정보, 학교 인근의 부동산, 중고 거래, 동아리 활동 정보 등 다양한 ‘꿀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학교 DB와 연결돼 있어 회원가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학교 홈페이지에서 쓰는 학번과 비밀번호만 있으면 로그인이 가능해 접근하기 한층 더 쉬운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들로 가득한 ‘한림대학교’ 어플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장점의 빛을 바라게 한다. 바로 IOS 운영체제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어플은 초기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비공식’ 익명 커뮤니티로 시작했었다. 편리한 접근성과 점차 늘어난 기능들로 인해 현재 공식으로 지정됐지만 IOS 애플 스토어에는 출시되지 않아 아이폰 유저들은 우리 대학 공식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는 촌극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보전산원은 “전체적인 스마트폰 환경 구축과 앱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니, 아이폰 사용 학생들은 전산원 측이 제공한 ‘모바일용 학생웹메일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차선책일 것이다.
‘한림대학교’ 공식 어플이 학업 이외의 모든 부분을 담당했다면, ‘한림대학교 Smart Campus’ 어플은 학교 수업의 동반자 역할을 해 준다. 컴퓨터 웹 브라우저와 동일한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었는데, ‘한림대학교’ 어플과는 다르게 안드로이드 유저나 IOS유저 둘 다 사용에 제한이 없다. 특히 신입생들이라면 반드시 깔아야 할 어플인데, 전공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양수업에서 과제를 제출하거나, 수업 공지사항을 확인하기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사생들이라면 ‘한림대 기숙사’ 어플을 추천한다. 외박 신청을 사전에 신청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외박신청을 할 수 있고, 사생단이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공지사항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사생들에게는 유용한 어플로 검증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