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과 회사 앞에서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장진혁 제공

동계 방학 동안 일본계 헤드헌팅 회사인 JAC Recruitment Korea에서 인턴 경험을 한 장진혁(정치행정ㆍ3년) 학우와 유선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직접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목소리가 무척이나 또렷했다

Q. 인턴을 지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A. 대학에서 인턴쉽을 진행 하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원 방법이나 채용회사 정보 같이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 지난 학기 사회경영1관 3층 벽면에 게시된 동계 인턴쉽 홍보물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학점과 장학금을 준다는 내용이 흥미로웠고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됐다.

Q. 인턴 생활을 시작하기 전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했는가?

A. 일을 하기 전 회사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계 회사인 것을 알았을 때 근무에 있어 보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 규모도 크고 직원 수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회사의 이미지를 상상하기도 했다.

Q. 회사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

A. JAC Recruitment Korea라는 일본계 헤드헌팅사를 선택했다.
금융권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과 회계에 대한 관심으로 회계법인 회사에 1차로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이후에 2차 지원을 한 회사가 바로 이 곳이다.
지원 당시 회사가 본가와 가깝기도 했고 일본계 기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한번쯤은 외국계 기업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

Q. 입사 이후 주로 어떤 업무를 진행했는가?

A. 사내 헤드헌터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외국계열 회사, 특히 일본 계열 회사에서 본사에 채용공고를 보내주면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알맞은 인재를 찾았다. 이후 헤드헌터에게 인재 정보를 정리해서 전달하는 업무를 주로 했다.

Q. 일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인턴쉽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전에는헤트헌팅이라는 업무가 어려울거라는 예상은 하지 않았다. 뭐든지 쉬운 일은 없다고 헤드헌팅 역시 그랬다.
일본을 포함한 외국계 회사의 채용 공고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는 것부터 예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인턴 수준의 업무였기 때문에 전문 헤드헌터들의 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졸업 후에는 어떤 취업 계획을 갖고 있는가?

A. 금융 공기업에 들어가고 싶다.
회사를 다니면서 구직자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NCS와 토익 공부를 하고있다. 경제 신문을 읽으면서 금융에 대한 상식도 배우고 있다.

Q. 인턴 경험이 장래 희망에 도움이 됐는가

A. 내 장래희망은 금융권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헤드헌팅 업무와 장래희망이 접점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와 조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 됐다. 업무를 하면서 수 많은 구직자를 봤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를 얻었다. 장래는 몰라도 내 인생에 대한 도움은 됐다고 생각한다.

Q. 학우들에게 경험자로서 조언한다면?

A. 헤드헌터 업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이 회사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어나 일본계 회사에 지원하고 싶다면 역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구인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다보면 수많은 인재들을 접할 수 있다. 그들의 다양하고 탄탄한 스펙을 보면 누구나 분명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고 무언가를 얻어가게 될 것이다.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지원을 포기하는 학우도 많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나 역시도 업무가 바쁠 것이라고 예상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인턴이 할 수 있는 업무도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