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610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교양] [미술 이야기] 충격의 에로티시즘과 만나다
▲ 르네 마그리뜨 (1934) 언젠가 서울의 한 백화점 재공사 때, 외부 보호벽 위에 복제되었던 대형 그림을 기억하는지? 검정 외투에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하늘에서 소낙비처럼 떨어지던 그림, 그 이미지를 위해 1억원의 로얄티를 지불했다던 그림, 그러니
신혜경 교수   2007-05-18
[교양] [미술 이야기] 남자들이여, 부디 몸조심 하소서!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11~12) ‘유디트’라는 여성만큼 서양미술사의 단골소재가 또 있으랴.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알로리, 까라바죠, 루벤스, 클림트에 이르기까지 얼추 헤아려도 열 손가락 넘는 작가들이 그녀를 즐겨 표현해왔다. 그럼에도 불
신혜경 교수   2007-05-14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엽편소설 속의 하이쿠
내가 미쳤지, 제이는 혼잣소리를 했다. 하긴 주정뱅이 말을 믿은 것 자체가 우스웠다. 상식적으로도 주택들이 닥지닥지 붙어있는 골목에 카페 따위가 있을리 만무했다. 거참, 대단한 이야기꾼이네. 늦은 새벽, 제이는 혼자 킥킥대며 웃고 있었다.바로 전날 밤
이현준 작가   2007-05-14
[교양] [미술 이야기] 낭만 가득한 자연으로 돌아가시죠!
▲ (1824)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는 이렇듯 살아 숨쉬는 듯한 자연을 화면 가득 담아낸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 화가이다. 그의 풍경화에서 자연은 더 이상 인간 존재를 꾸며주기 위한 무대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고귀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서 이제
신혜경 교수   2007-04-13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젖 물리는 여자
젖 물리는 여자 노영임 뜨건 국밥 후후 불며 젖 물리고 앉은 여자 어린 건 한껏 배불러 빨다가 조몰락대다 꽉 쥐고 해살거리며 또글또글 웃는다 한길에는 늦게 깨어난 게으른 햇살들이 엉덩이를 흔들며 사뿐사뿐 걸어가는 살짝 휜 S라인 여자들 발꿈치를 좇고
김원국 작가   2007-04-13
[교양] [미술 이야기]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빈센트 반 고흐 (1889)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자유롭게 내 자신의 개성을 보다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 고흐의 (1889)처럼 이러한 그의 신념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 또 있을까. 이 그림은 고흐가 37살의 나이로 권
신혜경 교수   2007-04-09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새봄·4
봄이 와서, 봉의산 진달래가 고맙다고 느껴본 적 있으세요? 요즘 MBC에서 ‘고맙습니다’라는 드라마를 합니다. 군대 문제로 약간 시끄러웠던 남자 주인공이 ‘다시 출현하게 되어 고맙습니다’하며 제대 신고식을 치르는 드라마, 아직 뭐 시작이기에 어떤 감동
한림학보   2007-04-08
[교양] [미술 이야기] 앤디 워홀, 마릴린을 복제하다
▲ 앤디 워홀의 (1967) 현대 사회 속에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은 과연 구분될 수 있을까? 나아가 순수예술을‘고급’한 것으로, 대중예술을‘저급’한 것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판단은 가능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같은
신혜경 교수   2007-04-02
[교양] [시가 있는 하루] 갓 띄운 사랑노래
횡성 갑천이란 곳이 있다. 지금은 횡성댐이 생겨 마을의 절반이 물밑으로 사라진 물밑의 마을이다. 아주 오래 전,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다녔던 그곳을 난 아직도 생생이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가 낚시를 하는 동안 나는 섬강의 낮은 물가를 따라 다슬기나 조
이현준 작가   2007-04-02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저녁 풍경 너무 풍경
나는 이 시를 읽다가 어느 한 구절에서, 징징거리고 떼 쓰고 싶어졌다. 사실은 그냥 울음이 나올 것 같았던 거지만. 오늘은 퀴즈를 하나 내려고 한다. 내가 이 시를 읽다가 울음이 나올 것 같았던 한 줄의 문장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맞춰주시는 분에게
김원국 작가   2007-03-26
[교양] [미술 이야기] 민중적 생명력의 화가 오윤
낮 도깨비의 신명이 판화속에서 춘춘다 오윤은 80년대 민중미술의 상징적 존재이다. 의 소설가 오영수의 아들, 평생 동안 단 한 번의 전시회만을 개최한 채 마흔 한 살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오윤, 한국 미술사에서 그의 존재는 우리 문학사에서 신
신혜경 교수   2007-03-13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어느 날인가는
어느 날인가는 - 윤제림 어느 날인가는 슬그머니 산길 사십 리를 걸어내려가서 부라보콘 하나를 사먹고 산길 사십 리를 걸어서 돌아왔지요 라디오에서 들은 어떤 스님 이야긴데 그게 끝입니다. 싱겁지요? 팔딱팔딱 손목에서 피라미가 뛴다. 잠시 죽은 듯싶어 들
이현준 작가   2007-03-13
[교양] [시가 있는 하루] 마비
조말선 나는 얼음의 집에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흘러가는 나에게 함부로 흐르지 마!라고 경고하는 집이었다 흘러서 투명해지며 풍경을 담고 싶은 나에게 아무것도 담지마!라고 경고하는 집이었다 멀어져서 어느 한적한 강가에서 낯선 두 손을 씻고 싶은 나에게
김원국 작가   2007-03-05
[교양] [시가 있는 하루] 무엇이라고 쓸까
무엇이라고 쓸까 - 강은교 무엇이라고 쓸까 이 시대 이 어둠 이 안개 줄줄 흐르는 흘러야 속이 시원한 이 불면 무엇이라고 쓸까 자유롭기를 기쁘기를 시간은 즐거이 가기를 그리고 그대를 기다리길 무엇이라고 쓸까 어둠 속에서 어둠이 보이지 않는데 빛이 빛을
이현준 작가   2006-12-04
[교양] [시가 있는 하루] 빈집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
한림학보   2006-11-28
[교양] [시가 있는 하루] 나의 아내
나의 아내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날 환한 웃음으로 피어난 꽃 같은 아내 꼭 껴안고 자고 나면 나의 씨를 제 몸속에 키워 자식을 낳아주는 아내 내가 돈을 벌어다 주면 밥을 지어주고 밖에서 일할 때나 술을 마실 때 내 방을 치워놓고 기다리는
김원국 작가   2006-11-21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칼과 칸나꽃
칼과 칸나꽃 최정례 너는 칼자루를 쥐었고 그래 나는 재빨리 목을 들이민다. 칼자루를 쥔 것은 내가 아닌 너이므로 휘두르는 칼날을 바라봐야 하는 것은 네가 아닌 나이므로 너와 나 이야기의 끝장에 마침 막 지고 있는 칸나꽃이 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슬퍼하
한림학보   2006-10-31
[교양] [시가 있는 하루] 아버지의 유산
아버지의 유산 - 문정희 비밀이지만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폐허 수 만평 나 아직도 잘 지키고 있다 나무 한그루 없는 그 땅에 때때로 태풍 불고 토사가 생겨 남 모르는 세금을 물었을 뿐 슬픔의 매장량은 여전히 풍부하다 열 다섯 살의 입술로 마지막 불러
김원국 작가   2006-10-26
[교양] [시가 있는 하루] 뭐했노
뭐했노 장혜랑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어떤 말을 맞춰도 척척 잘 맞는 장단 내겐 왜 뭐했노, 뭐했노, 뭐했노로 들릴까 빠르게 느리게도 아니고 허구한 날 벽창호같이 다그치는 하나 둘 놓쳐버린 마음의 빈 집을 두드리는 소리 창밖 잠시면 녹고 말 안타까이 쏟
김원국 작가   2006-09-20
[교양] [시가 있는 하루]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유형진 식탁 위에 싹 자란 감자 하나. 옆에는 오래전 흘린알 수 없는 국물 눈물처럼 말라 있다 멍든 무릎 같은 감자는 가장 얽은 눈에서부터 싹이 자란다 싹은 보라색 뿔이 되어 빈방에 상처를 낸다 어느날 내 머릿속 얽은 눈
한림학보   2006-09-13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혜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